[라포르시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지난 16일 경기 북부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한 ‘흉부대동맥 스텐트삽입술’과 ‘경동맥 우회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일산병원 심장내과 장지용 교수팀이 집도한 61세 대동맥류 환자는 전신에 혈액공급을 하는 흉부 대동맥의 시작 부분(대동맥 궁)이 과도하게 늘어나 파열될 경우 급사를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치료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뇌경색이나 사지 마비와 같은 합병증 우려가 높기 때문에 최고위험도 수술군에 해당했다.

일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가 다학제 회의를 통해 ‘흉부대동맥 스텐트삽입술’과 ‘경동맥 우회수술’을 동시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개흉술 없는 최소침습법으로 전신마취 하에 경동맥 우회수술을 진행해 뇌경색의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한 후,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해 대동맥류에 대한 시술을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수술은 전신마취를 통해 신경과에서 뇌혈관 조영술로 분지혈관 우회수술의 안정성을 확인한 후 흉부외과에서 경동맥 우회수술을 진행했다. 이어 심장내과와 영상의학과에서 혈관분지 우회수술에 문제가 없는지 조영술을 통해 재확인하고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 뒤 마지막으로 스텐트 주위에 혈액 누출이 없음을 최종저으로 확인했다. 

김성우 병원장은 “병원 설립 20주년이 되는 올해에 핵심 분야인 심뇌혈관센터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신속하고 정확한 고위험 환자 치료를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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