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조선대병원 전경
2017년 8월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조선대병원 전경

[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다음달 22일까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운영 참여희망기관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2개소(영남권·중부권)에서 관할 시·도를 통해 참여희망기관을 신청 받을 계획이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신종 감염병 등 확산 시 권역 내 환자의 일시 격리와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기관으로, 재난 수준의 감염병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평시에는 결핵 등 호흡기환자 등에 대한 입원치료뿐만 아니라 권역 내 감염병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 및 연구기능도 병행한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조선대병원이 2017년 8월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는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중부권역과 영남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 역시 올해 추가경정예산 사업에 반영된 것으로, 이달 14일부터 5월 8일까지 관할 시·도를 통해 사업 참여 희망기관을 신청 받을 계획이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란 평시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때 신종 감염병환자 등에 대한 격리 입원치료를 위해 운영하는 감염병관리시설을 말한다.

이 사업은 신종 감염병 환자의 신속한 격리치료를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29개소 161병실(198병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중증환자 치료 등 음압병실 필요성이 크게 부각됨에 따라 지역별 균형 등을 고려해 약 80병실 내외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신종 감염병 유입에 대비해 의료진 보호 및 감염병 전파차단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역(권역)내 감염병 발생 시 적극적 대처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의료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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