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문경 인재원 생활치료센터에서 방사선사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경 인재원 생활치료센터에서 방사선사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은 자사의 폐 비정상 소견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이 국내외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 분석에 사용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의 CE인증까지 획득한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단 몇 초 만에 분석해 폐렴을 포함한 주요 폐 비정상 소견을 검출해내 의사의 판독을 지원한다.

루닛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루닛 인사이트 CXR은 전 세계 80개국에서 300만 장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마련된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대구·경북 제3생활치료센터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이 사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브라질에서 사용 중이다. 브라질에서 가장 큰 대형병원 중 하나인 프리벤트 시니어(Prevent Senior) 병원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3,000명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루닛 인사이트 CXR로 분석했다.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의 디렉터 파브리치오 박사는(Dr. Fabricio) “브라질 역시 영상의학과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몰리고 있다"며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해 환자의 흉부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한 뒤, 우선적으로 판독해야 하는 엑스레이 영상을 선별해 판독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진료효율을 극대화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루닛은 의료진과 환자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분석 전용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도 오늘(31일)부터 온라인에서 무료로 공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공개하기로 한 우리의 결정이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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