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전년 대비 10.1%가 증액된 4,2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올해는 신약, 의료기기, 뇌연구 등 바이오 핵심 분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바이오빅데이터, 인공지능 신약개발, 3D 생체조직칩 등 미래 바이오 융복합기술 확보에도 적극 투자한다. 

과기부는 확정된 시행계획에 따라 8일부터 신약, 줄기세포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신규 과제를 공고한다.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중점 추진방향을 보면 최근 신약분야의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신약 타겟발굴과 검증을 위한 신규사업 등 신약기술 확보를 위해 614억원을 투자한다.

또 혁신적 융복합 의료기기의 신속한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에 약 295억원(2020~2015년 총 1조 1,971억원)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밀의료 예측과 진단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전사체 등 생체정보(오믹스)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발굴, 분석하기 위한 연구(41억 7,000만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융복합 기술 확보도 적극 지원한다.

올해부터 신규로 2만명 규모의 연구용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체계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42억 6,000만원을 들여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기술개발에 지속 투자(55억 5,000만원)하고, 신약 후보물질의 약효 및 독성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3D 생체조직을 활용한 차세대 약물평가 플랫폼 구축도 올해 새롭게 투자(25억원)한다.

고령화로 인한 치매 및 주기적으로 문제가 되는 감염병 등 국민 건강과 직결된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과기부와 복지부 공동으로 치매 원인규명 및 발병기전, 예측 및 조기진단, 예방, 치료기술 개발을 지원(29억 5,000만원)하며, 뇌발달장애, 우울증 등 정서장애, 뇌신경계 손상 등 핵심 뇌질환 진단 및 예측, 치료기술 개발에도 신규로 투자(45억원)한다.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기술 개발 등 감염병 예방, 치료 원천기술 확보에 24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과제 공고는 8일부터 2월 19일까지 6주간 진행되며, 자세한 공고 사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www.msit.go.kr),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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