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한·중·일 3개국 보건장관 및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사무처장 등 보건장관단 일행 30여명이 지난 14일 공단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방문단에게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 체계 및 빅데이터 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번에 열린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주제 중 하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으로,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공단을 방문해 ICT 관련 한·중·일의 건강보험 관련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보건장관단은 공단의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전국 178개 지사의 실시간 ICT 운영상황’, ‘전국 병의원 및 장기요양기관의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 현황’ 등을 둘러봤다.

건보공단의 정승열 징수상임이사는 “공단의 가입자 통합관리는 세계적으로도 그 효율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그러한 성공요인으로 단일보험자 체계에서의 ICT 통합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42개 외부기관과의 효율적인 자료공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마 샤오웨이(Ma Xiaowei)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장관은 “한국의 ICT 기반 정보연계를 통한 효율적 건강보험 운영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고 일본의 카토 카츠노부(Kato Katsunobu) 후생노동성 장관은 “한국은 관련 데이터가 어떻게 타 기관과 연계되는지, 개인정보는 어떻게 보호되어 지는지에 대한 궁금하다”고 관심을 보였다.

김용익 이사장은 이날 주관심사로 거론된 공단과 외부기관 간 자료공유에 대해 “여러 관계 부처의 합의 및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공기관 간 자료연계는 기술적 문제인 동시에 정치적 문제로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며 “국민의 건강보호를 위해서는 자료공유가 되고 있지 않은 기관과의 추가적 자료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보 공유를 위해서는 반드시 법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입법 과정에 있어 많은 노력과 사회적 동의를 얻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국의 건강보험은 전분야에 걸쳐 ICT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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