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청와대 앞에서 100명의 조합원이 집단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찾아 의료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녹색병원 송현석 신경과 과장과 윤간우 직업환경의학과 부장. 사진 제공: 녹색병원
지난 12일 청와대 앞에서 100명의 조합원이 집단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찾아 의료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녹색병원 송현석 신경과 과장과 윤간우 직업환경의학과 부장. 사진 제공: 녹색병원

[라포르시안] 녹색병원은 이달 1일부터 단식투쟁에 들어간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2일 효자동 농성장을 찾아 진료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교육부·교육청을 향해 공정임금제 실시,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처우개선, 정규직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며 지난 7월 전국적인 총파업을 벌였다. 이후 구체적인 변화와 개선이 없자 청와대 앞에서 100명의 조합원이 집단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오는 17일에는 2차 전국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지난 15일 오후 교육당국과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하면서 총파업 추진을 중단했다. 

녹색병원 의료진은 단식농성 중인 노동자들의 혈압 등 건강을 체크하고 응급처치가 필요한 노동자에게 간단한 의료처치를 실시했다.

의료지원을 다녀온 녹색병원 송현석 신경과 과장과 윤간우 직업환경의학과 부장은 “차별받는 노동자들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민간형 공익병원으로서 녹색병원 의료진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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