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인두종, 완전 제거해야 시력장애 등 합병증 최소화”

서울의대 신경외과 정희원(서울대병원), 김영훈·김재용(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은 1981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두개인두종으로 수술 받은 14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장·단기적인 시력 및 시야 손상 정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단기적으로는 19%의 환자들이, 장기적으로는 27%의 환자들이 수술 전과 비교해 시력 및 시야가 악화되는 소견을 보였다.

특히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종양이 재발했던 환자들과 수술 직후 시신경이 심각하게 손상된 환자들이 장기적인 평가에서 시력 및 시야 결과가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원 교수는 “꽤 많은 뇌하수체 부위의 종양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시력 및 시야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훈 교수는 “최근 도입된 내시경을 통한 뇌하수체 및 두개저 종양 수술법은 뇌하수체 부위의 종양을 신경학적 후유증 없이 완전 제거할 수 있는 좋은 수술법이며 세계적으로도 그 결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외과 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뉴로서저리(Neuro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