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70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총회에서 우리나라가 2020년 5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WHO 집행이사국에 내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WHO 집행이사회는 34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되며, 서태평양 지역에는 현재 일본, 호주, 중국, 싱가포르, 통가 5개국이 WHO 집행이사국으로 배정됐다.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일본을 대신할 집행이사국으로 우리나라 외에 말레이시아, 몽골도 진출 의사를 표명했으나 이번 비공식 회의에서 한국이 WHO 집행이사국이 되는 것으로 서태평양 지역 국가 간 의견이 모아졌다.

2020년 5월에 예정된 WHO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집행이사국 진출이 최종 확정되면 이는 1949년 WHO 가입 이후 일곱 번째 진출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번 지역총회에서 의장을 역임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집행이사국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WHO 집행이사국으로 내정된 것은 집행이사회와 총회 등에서 대한민국이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 현안에 대해 앞장서 목소리를 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모든 인류가 가능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케 한다'는 WHO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집행이사국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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