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2일 유럽 독점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누시바(유럽 제품명)’의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EC는 누시바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승인했고, 이로써 유럽연합(EU) 내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 3개국 등 유럽의 총 31개국에서 누시바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승인을 통해 대웅제약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최초로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동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미국과 유럽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누시바의 유럽 판권은 대웅제약의 북미 및 유럽지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보유하고 있다. 에볼루스는 오는 2020년 현지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것은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을 전 세계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나보타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나아가 국내 제약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보타는 올해 2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후 5월 ‘주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공식 출시했다.

2018년 8월에는 캐나다 연방보건부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한 후 올해 4분기 누시바로 캐나다 발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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