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인데다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기에 심리적 불안감, 긴 치료 기간,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 항상 문제가 되어 온 간경화. 환자들에게 더욱 두려운 점은 간경화가 간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다.

일반적으로 간염은 이미 효과 좋은 치료제가 많이 나와 있어 환자나 보호자가 큰 불안감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나 간경화 그 중 특히 알코올성 간경화의 경우는 꽤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음에도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치료나 회복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간경화 환자의 경우는 일반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환자들처럼 건강보조식품을 먹거나 민간요법치료를 시도하는 것 조차도 매우 조심스럽다. 간의 기능이 정상 대비 일부만 남았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해독 및 재생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위험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흔히 알고 있는 간이식 수술 또한 결코 쉽게 선택할 수 없다. 공여자가 턱없이 부족해 기나긴 대기시간을 견뎌내야 하고, 행여 이식 받을 수 있는 간이 있더라도 환자와 공여자 간의 모든 조건이 적합해야 비로소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큰 수술에 따른 부담감 및 간이식 후의 긴 회복기간 동안 발생하게 될 각종 경제적인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또한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그렇다고 치료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몸 안의 각종 세포들로 분화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 즉 다중 분화능을 가진 줄기세포를 활용하여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해주는 개인 맞춤형 자가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가줄기세포 치료는 준비 과정과 시술 그리고 회복까지 과정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치료 결정한 후 간단한 기본 검사를 거쳐 골수를 채취하는데, 자가줄기세포 추출 후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의 제작까지 대략 28일 가량이면 충분하다. 국소마취로 시술이 진행되므로 마취에 대한 위험이 없으며, 간동맥 내 직접 주입하는 시술 자체도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환자에게 부담이 적다. 치료 직후 일상 생활로 복귀 가능하기에 입원과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도 없다. 효과는 통상 6개월을 내다보나 환자들 중 시술 한 달 이후부터 몸의 변화를 느끼는 케이스도 있어 개인차가 존재한다.

난치성 질병을 치료하는 시술인 만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사항도 존재한다. 우선 시술이 진행되는 심혈관센터는 기존의 수술실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 및 운영되어야 한다. 혹시 모를 응급상황을 대비한 제세동기 및 응급의약품 카트의 운영은 물론 연중 의료진 대상의 주기적인 응급상황교육을 의무화 하는 것도 필수다. 시술실은 혈관의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되어야 하며 줄기세포 치료의 안정성을 위해 도입된 시술실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최첨단 무균 시설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한 줄기세포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미 복수나 장출혈 등의 증상이 시작되어 이식을 무작정 기다릴 수만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던 간경화 환자들에게 맞는 치료법인 맞춤형 자가 줄기세포 치료라 해도 환자 본인의 체질에 따라 시술 후 회복 여부와 결과가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김현수 줄기세포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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