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20일부터 9월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온열질환자 응급실감시체계는 국민의 폭염 건강보호 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특성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전국의 약 500여개 협력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응급실 방문 현황을 신고받아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기록적 폭염에 따라 온열질환자 응급실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협력 응급실, 전국 시도 및 보건소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하는 등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4,526명으로, 이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 2011년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시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쪽방촌 등 폭염에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취약계층과, 노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는 맞춤형 폭염예방을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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