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교육부는 18일 2020년 약학대학 신설을 위한 1차 심사 결과 전국 12개 대학이 신청해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가 1차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1차 심사에는 3개 대학 외에도 고신대·광주대·군산대·대구한의대·동아대·부경대·상지대·유원대·을지대 등이 신청했다.

교육부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전북대·제주대·한림대 등 3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달 중 현장실사 방식의 2차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약대 신설 대학은 1차와 2차 심사 점수를 합산해 선정하며, 3곳 중 2곳을 선정할지, 3곳 모두 최종 심사를 통과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 개설되는 약대 정원은 총 60명이다.

한편 2011년부터 이공계 등 학부 2년 과정을 수료한 학생이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통과하면 약대 3학년 편입생으로 뽑아 4년간 가르치는 '2+4' 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2+4 학제가 약학 발전에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이공계열 출신 지원자가 약학대학으로 몰리면서 기초과학의 황폐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교육부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중3 학생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오는 2022학년도부터 전국 약학대학이 '2+4년'로 신입생을 선발하거나, 고교 졸업생을 신입생으로 선발해 '통합 6년제' 학제를 운영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약대 학제개편 방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되면 전국 35개 약대 대부분이 2+4년제에서 통합 6년제로 전환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약학 인력의 안정적 수급 확보를 위해 2022학년도에 통합 6년제로 전환하는 대학은 2022학년도 및 2023학년도 학생 선발 시 2+4년제 방식의 학생 선발도 병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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