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귀성길은 늘 설레고 행복하지만 장시간 운전은 생각만으로도 피로감을 증폭시킨다. 빨리 도착하기 위해 장시간 쉬지 않고 운전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쉽게 접한다.

장시간 동안의 운전은 ‘몸’과 ‘마음’을 모두 지치게 한다.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체중이 허리에 집중적으로 쏠려 만성 요통을 유발하며, 앉아있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1.5배의 하중을 주어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는다.

또한 장거리 운전과 교통체증은 운전자의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 되기도 한다. 교통 정체 속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보면 정신적 피로를 동반하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난폭해지기 쉽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몸과 마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대 운전을 하거나 1~2시간 마다 차에서 내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자주 환기를 시켜 맑은 공기를 쐬면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는 “장시간 운전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많은 운전자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을 넣어둔 채로 운전하는 것인데, 이런 작은 행동이 몸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장시간 운전 시에는 최대한 가벼운 옷차림으로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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