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와 국내 통합 속도..“한국시장 안정적 성장 선택”

[라포르시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다케다제약이 아일랜드 기업 샤이어와의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두 법인 간의 통합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14일 “문희석 현 샤이어 코리아 대표(사진)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문희석 사장을 한국다케다제약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데는 안정적인 한국지사 운영에 주안점을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표는 지난 2014년 샤이어 코리아에 합류한 이후 2016년 한국법인이 공식 출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샤이어 코리아 초대 사장으로 임명된 후 위장관질환과 혈액종양 관련 질환, 그리고 희귀질환 분야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샤이어 코리아를 ‘작지만 강한 회사로 성장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 측은 “문 신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30여 년간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고, 국내에서 샤이어 창립부터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해왔다”며 “추후 한국다케다 성공적 비즈니스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문 사장은 중앙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제약업계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이다. 얀센 코리아, 한국BMS, 바이엘 코리아 등 다국적 제약사 한국지사에서 영업, 마케팅 및 사업부문장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샤이어 코리아와의 통합 마무리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문 신임 대표는 올해 통합이 이뤄지는 두 조직 법인의 사장을 겸직하면서 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두 회사 간 통합 마무리는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다케다제약은 지난 8일 샤이어에 대한 인수를 완료하고, 일본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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