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강릉아산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안우상 교수팀이 개발한 구순암 환자 '방사선치료 전용 구강고정장치'와 관련한 특허 기술을 HDX(주)에 기술 이전하는 협약 체결식을 지난 1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장치는 입술과 잇몸 사이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방사선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방사선 에너지를 임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방사선 차폐체 삽입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기존의 구순암 방사선 치료는 열가소성(thermoplastic) 소재가 고온의 물에서 유연해지는 성질을 이용해 치료에 용이한 형태로 자체 제작해 구강을 고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열가소성 소재를 바로 환자 입술 부위에 대면 환자가 열에 대한 불편감을 호소하고 입술과 잇몸 사이의 불충분한 이격으로 불필요한 방사선이 잇몸에 조사되기도 한다. 

안우상 교수는 "제작하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 고정형태의 완성도가 다를뿐 아니라 정상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방사선 차폐체 삽입이 매우 어려운 한계를 지니고 있어 방사선치료 전용 구강고정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기술은 국내특허 1건, 국내 디자인 1건, 해외 특허 1건 등 총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기술 이전을 통해 HDX는 방사선치료 전용 구강고정장치 개발에 대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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