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교수.
박상우 교수.

[라포르시안] 건국대병원은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가 하지정맥류 치료에 있어 고주파가 레이저보다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주파와 레이저는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정맥을 태워 증상을 완화한다.

박상우 교수는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은 29명을 치료방법에 따라 ▲A그룹 980-nm EVLA(레이저 치료, 13명) ▲B그룹 1,470-nm EVLA(레이저 치료, 9명) ▲C그룹 RFA(고주파 치료, 7명) 등 세 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각 그룹별로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후의 치료 경과를 살펴보고 이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C그룹이 A그룹과 비교해 VCSS(치료 후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가 현저히 높게 나타나 치료 전과 비교해 통증과 부종, 울퉁불퉁한 병변 등의 증상이 많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A와 B그룹은 큰 차이가 없었다.

반상출혈(멍)의 경우 시술 1주 후 분석 대상자 29명의 37개 다리 중 15개 다리에서 나타났다. 11개 다리가 A그룹에서, 3개 다리가 B그룹에서, 1개 다리가 C그룹에서 확인됐다.

시술 1주 후 통증 정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A그룹의 13명 중 7명이, B그룹은 9명 중 2명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C그룹에서는 통증이 있다고 응답한 환자가 없었다.

박상우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데 있어 레이저와 고주파 치료 모두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RFA(고주파) 치료가 멍도 덜 들고, 통증도 적으며 증상도 더 많이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Dermatologic Surgery'지 10월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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