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은 의학연구소 임상의학연구실 김꽃별 주임연구원의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뉴트리엔츠'(Nutrients)’지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김 연구원의 논문은 항당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인 ‘여주(학명 Momordica charantia)’ 추출물이 활성산소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여주의 에탄올 추출물이 H2O2(과산화수소)에 의해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도한 신경세포에서 세포 내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의 생성을 감소시키고 세포내 항산화방어시스템을 높여 미토콘드리아 의존적 세포 사멸 단계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 내 대사과정에 의해 생성되는 활성산소종은 DNA를 비롯한 생체분자의 손상을 야기하며, 지속적인 산화적 손상은 암이나 관절염, 노화 등 만성질환과 퇴행성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여주 추출물이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신경세포의 손상 및 사멸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돼 이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의 신경퇴행성변성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여주 추출물 내에 함유된 생리활성 물질의 신경 보호 효과 추가 검증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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