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는 2017~2019년까지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민관협력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 외곽지역 초등학생 기생충 관리사업'을 위해 지난 11월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7명의 보건의료사업단을 미얀마 양곤(Yangon) 지역에 파견했다고 7일 밝혔다.

건협 채종일 회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사업단은 미얀마 보건체육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소(NHL)과 협력해 양곤 외곽 3개 지역(Twantay, Shwe Pyi Thar, Kyauktan) 15개 학교 초등학생 1,635명에 대한 기생충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대변 기생충 검사 양성율은 23.1%로 지난 상반기 대비 12.6% 감소했고, 요충 검사 유소견율도 15.7%로 지난 상반기 대비 2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건협과 KOICA 미얀마 사무소, 미얀마 국립보건연구소, 양곤 교육청, 지역 보건소 관계자, 학생 및 지역주민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초위생시설 완공식을 Kyauktan 지역 Bant Bway Kone 학교에서 개최했다.

기초위생시설 지원 공사는 약 2개월에 걸쳐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4칸 화장실 15개, 개수대 30개, 정수시설 3개를 제작한 것으로, 화장실과 개수대는 학생들의 접근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자연스러운 보건위생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정수시설의 경우에는 각 지역의 수질검사를 사전에 실시하여 정수 성능을 반영해 제작했다.

채종일 회장을 비롯한 기생충 전문가는 미얀마 국립보건연구소 및 지역 병원, 보건소 검사 실무자 20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관리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해 자체적인 기생충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학술 및 기술을 전수했다.

채종일 회장은 “내년에도 양곤 외곽 3개 지역 초등학생 건강관리 및 사업의 지속을 위한 현지 담당자들의 역량강화를 계속해서 강화하는 한편, 기생충감염률 감소변화 분석을 통한 투약, 보건환경개선 및 보건위생교육을 확대해 지속적인 학생 건강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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