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호 교수.
한원호 교수.

[라포르시안] 산모의 나이와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모유의 영양성분이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이는 모유의 지방, 탄수화물, 수분, 열량에 영향을 주었고, 체질량지수는 단백질량에 영향을 미쳤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한원호 교수팀이 20대와 30대의 연령의 건강한 산모 80명의 분만 후 4주경 모유를 모성의 임상적 특성과 상호 연관성을 분석해 산모 나이와 체질량지수가 모유 성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20대의 정상 BMI 집단과 20대 과체중 집단 ▲30대 정상BMI 집단, 30대 과체중 집단으로 나눠 산모의 나이와 체질량지수가 모유 성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젊고 체질량지수가 높은 산모의 모유는 지방과 열량 함량이 낮았고, 젊고 정상 체질량지수의 산모의 모유는 탄수화물 함량이 낮았다. 나이가 많고 정상 체질량지수를 가진 산모의 모유는 수분 함량이 많은 특성을 보였다.

한원호 교수는 “체중 과다 또는 저하인 신생아나 영아는 영양 공급시 열량 등의 평가와 조절이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숙아 및 아픈 만삭아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모유은행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보다 효과적인 맞춤형 모유은행 기능을 위한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 연구팀은 올해 5월 유럽주산학회지(The journal of merternal-fetal & neonatal medicine)에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