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은 올해로 개원 7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환자 및 지역주민 등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서북병원은 1948년 10월 시립순화병원 결핵환자 진료소로 설립됐으며 1964년 서울시립서대문병원으로 승격했다. 이후 2005년 서울시 시립서북병원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2009년부터 지금의 명칭을 사용해 왔다.

현재 178병상의 결핵병동과 노인재활 및 호스피스병동 170병상, 치매병동 75병상 등 총 436병상을 갖춘 노인 치매 및 결핵 전문병원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이 병원은 전국 최대 규모의 결핵병동 음압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노출자진료병원으로 지정돼 격리음압병상을 운영하며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노인 치매 및 말기암환자 완화의료 호스피스병동, 재활치료 등 민간의료기관이 기피하는 의료서비스 부문도 특화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써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개원 70주년을 맞은 서북병원은 지역민에게 보다 폭넓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북지역 거점 종합병원급 시립공공병원으로의 확대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박찬병 서북병원장은 “개원 70주년을 기회로 생활이 어려운 의료 취약계층도 마음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더욱 폭 넓은 필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계층간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공공의료기관의 선도병원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