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은 11일 제4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경피적 기계화학 정맥폐색술 등 3개 신의료기술를 인정하고, 관련 평가결과 고시를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다.

위원회 심의결과 ▲경피적 기계화학 정맥폐색술 ▲대동맥의 소생적 혈관 내 풍선 폐색술 ▲가바펜틴·프레가발린·비가바트린·루피나미드·라코사미드·폐람파넬 정량검사 등 3가지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경피적 기계화학 정맥폐색술은 하지정맥류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 내에 회전하는 카테터를 삽입해 비정상적인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경화제를 분사해 혈관을 막아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기술이다.

고주파정맥폐색술이나 정맥 내 레이저치료법에 비하여 열이 발생하지 않아 주위 조직 손상이 적고, 마취가 필요없어 시술 시 통증이 덜하다. 

대동맥의 소생적 혈관 내 풍선 폐색술은 대량 출혈로 인한 응급상황 발생 시 풍선 카테터를 출혈이 일어난 혈관에 넣어 일시적으로 막음으로써 출혈을 억제하고 혈압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수축기혈압 증가 및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가바펜틴·프레가발린·비가바트린·루피나미드·라코사미드·폐람파넬 정량검사는 혈중 약물 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로, 뇌전증 환자의 약물 치료시 혈중 약물 농도를 확인해 투약 용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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