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임상심리학회는 지난 9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임상심리전문가들의 사회적 가치 실현: 심리서비스의 공익 모델'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최진영 회장(서울대 심리학과)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개발지속가능성과 소수자 인식 문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실제 사례 및 접근전략에 대한 초청연설이 이어졌다. 

충북대 심리학과 최현정 교수(사회적 협동조합 사람마음 이사장)는 사회적 기업 설립과 관련한 실제적 어려움을 설명하고 트라우마에 대한 전문가적 접근방식의 전환을 제안했다. 

도현명 컨설턴트(임팩트스퀘어 대표)는 사회적 기업이 해결해야 할 구체적인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기존의 솔루션 혹은 국가적 개입에 견주어 비교우위인 지점을 면밀히 검토하는 사전 과정을 강조했다.

임상심리전문가들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에 대한 100인 원탁회의도 진행됐다. 두 시간 가량의 회의를 통해 심리학자의 공익적 기여에 대해 심도 높은 토의가 진행됐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심리 위기와 가능한 심리서비스 형태를 주제로 실시간 의견 취합과 분석을 위한 전자투표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심리 위기는 충동성 문제(20.5%)가 꼽혔다. 이어 ▲청소년 심리건강(17.9%) ▲사회적 약자 심리건강(12.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한 가능한 심리서비스로 ▲심리교육(33.3%) ▲심리치료 관련 플랫폼 제공(17.9%) ▲전문성에 기반한 위기 개입(15.4%)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최진영 교수는 "이번 심리서비스 공익모델 심포지엄은 심리학자들이 한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성 있는 사회적 기여를 시작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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