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안면윤곽수술(facial bone contouring surger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면윤곽수술은 얼굴뼈를 자르거나 절골하여 얼굴형 자체를 변형시키는 수술요법 중 하나다. 현재 성형외과에서 시행 중인 안면윤곽수술로는 광대뼈축소술과 사각턱축소술, 긴턱축소술, 주걱턱수술 등이 대표적인 시술방법이다. 이들 수술의 공통점은 얼굴뼈를 변형시켜 환자가 원하는 얼굴형이나 크기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광대뼈축소술’은 얼굴의 골격 자체를 줄여주기 때문에 수술 후 이미지 변화가 가장 크고 선호도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술방법이 워낙 공격적이라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여러 가지 사항들을 잘 따져본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성형외과 개원가에서 광대뼈축소술을 시행할 때 입안절개를 통해 수술이 진행되는데, 입안절개의 경우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방법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다보니 수술에 대한 위험부담이 큰 편이다.

또 얼굴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자칫 잘못하면 안면신경마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뼈를 절골하면 안면비대칭이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불유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입안절개를 통해 수술할 경우 두피절개를 시행했을 때보다 개구장애, 불유합, 짝짝이, 볼처짐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두피절개를 통해서만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두피절개를 통해 수술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피절개의 가장 큰 장점은 광대뼈를 완전히 노출시킨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비대칭 광대교정 및 재수술의 성공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 절골한 광대뼈를 상방으로 이동한 후 단단하고 정확하게 고정시켜 광대뼈의 하방처짐 현상이 없고 볼처짐 위험도 낮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광대뼈축소술’하면 뼈를 잘라 내거나 절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정확히 말해 뼈를 절단하는 것이 아니라 절골하는 것이다.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효과를 위해서는 안면윤곽수술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고,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은 “안면윤곽수술과 같이 4시간 이상의 긴 수술시간을 요하는 경우 전신마취를 시행해야 하는데 이때 성형전문의와 마취전문의가 동시 입회하에 수술이 진행돼야 하며, 마취전문의는 산소포화도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환자가 의식을 회복할 때까지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수술실에 응급의료장비가 구비되어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홍종욱 원장은 국내 안면윤곽술의 최고 권위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백세민 박사의 제자로 두피절개법은 백세민 박사가 1991년 발표한 논문을 통해 정립되었으며, 입안절개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시킨 수술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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