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30일 39대 회장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추무진 회장은 이날 오전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퇴임식을 했다. 38대 회장 잔여임기 10개월까지 더하면 4년 가까이 수행해오던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추 회장은 지난 3년 임기동안 의료영리화로 대표되는 서비스산업발전특별법을 막아내고 전공의특별법 제정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에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차등수가제를 폐지하고 3년 연속 3% 이상 수가인상을 달성했다. 

그는 임기 중 두 번의 탄핵안 발의에도 흔들림없이 임기를 모두 채웠다. 40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추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3년간 힘이 되어준 회원들께 감사한다. 지난 3년간 어려운 여건에도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고,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오늘 퇴임식을 끝으로 저의 역할은 끝난다. 회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추 회장은 "의협의 위상은 국민의 존경과 신뢰에 기반한다. 국민의 마음과 여론의 힘을 얻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40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소통해 의료계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추무진 회장과 함께 김록권 상근부회장, 안양수 총무이사, 안승정 사무총장도 퇴임을 맞았다. 

의협 임직원들은 이들에게 축하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최대집 40대 의협 회장도 퇴임식에 참석해 이들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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