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내 연구진이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 규명에 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

경희의료원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성현 교수 연구팀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면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게 발견되는 DJ-1 단백질과 질환의 관계성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DJ-1은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단백질로, 파킨슨병의 병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경세포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인 부분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DJ-1이 신경세포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 전달에 필요한 시냅스낭의 재형성과 시냅스낭의 재이용 조절 기능을 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돌연변이 DJ-1은 신경 시냅스의 정상적인 활동을 저해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는 파킨슨병과 신경세포 시냅스 작용간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파킨슨병 유전자가 시냅스의 기능조절과 기능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DJ-1도 시냅스 신경말단에서 시냅스낭의 재형성과 재이용의 문제를 일으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파킨슨병 유전인자에 의한 시냅스 기능 문제가 신경세포 전체의 문제를 야기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김성현 교수는 "시냅스기능과 파킨슨병에 걸린 동물의 표현행동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다른 파킨슨병 유전인자와 시냅스 기능과의 관계로 연구를 확대해 관련 네트워크를 확립하려고 한다”며 “연구가 잘 진행된다면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 유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의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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