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600명 신규 채용 실시..."향후 수년간 매년 1천여명 규모 채용 지속"

[라포르시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에 속하는 직원의 대량 퇴직을 앞두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가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올해 상반기와 중반기 두 차례에 걸쳐 750명을 신규직원으로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600명(행정직 380명, 건강직 70명, 요양직 150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채용 인원은 단일채용으로는 공단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이다.

앞서 공단은 올해 초 신규직원, 연구직, 청년인턴 등 1,9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채용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9월까지 행정직(407명), 건강직(107명), 요양직(236명) 등 신규직원 750명과 연구직 12명, 청년인턴 830명 등 총 1,592명을 선발해 1,292명은 본부 및 전국지사 등에 배치했다. 지난 4일 임용한 300명은 신규직원 입문과정 수료 후 10월 중 배치할 예정이다.

공단은 올해 전체 채용규모가 정부의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에 부응해 지난 2월 발표한 채용규모(1,900여명) 보다 300명이 더 많은 2,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신규직원 선발은 서류전형ㆍ필기시험ㆍ면접전형 전 과정을 정부권장정책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해 6개 지역본부별 연고 중심으로 모집한다.

채용일정은 오는 26일 채용공고와 동시에 10월 12일까지 17일 간 인터넷(https://nhis.incruit.com) 입사지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필기시험 전형은 11월 4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12월 6일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발표한다.

공단 관계자는 “앞서부터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연령, 신체적 조건 등을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해 왔으므로 하반기 블라인드 채용방식의 도입으로 전형 단계별 진행에 있어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며 "응시자격 등에 대한 증명서류 제출기간을 별도 운영할 예정이므로 지원자는 전형단계별 진행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지난 1988~89년 사이 전국민 의료보험 확대를 추진하면서 5,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다.

당시 채용된 이들 가운데 6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 연령대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퇴직시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공단은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퇴직을 앞두고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고유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지난해 1,600여명 채용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이 2018년부터 본격화되므로 향후 수년 간 매년 1천여 명 규모의 채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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