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하는 여중생 김모 양(14)은 사춘기에 접어들며 외모에 부쩍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부모님도 ‘고등학교에 올라가기 전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평소 ‘입만 가리면 귀여울텐데’라는 주변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아온 김 씨는 근처 치과에서 교정치료를 받을 것을 결심했다.

김 양은 교정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당장 교정기를 착용했을 때 불편할까봐 걱정이 됐다. 2년 내내 치아 표면에 금속 교정장치를 부착해야 하는 게 영 꺼림칙했던 것. 하지만 치과에서는 교정한 티가 덜 나는 ‘클리피씨 교정’을 제안해 이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다.

치아교정은 삐뚤빼뚤한 치열, 돌출입 등 턱 문제를 개선하는 치과 치료 중 하나다. 단순히 외모를 망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정교합을 유발해 음식을 씹거나 발음하는 데 지장을 주는 등 치아 기능적인 측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치료하는 게 좋다.

사당에 위치한 임플라인치과 강정구 원장은 “교정치료는 단순히 심미 목적만으로 활용되지 않는다” 며 “치열이 비뚤거나, 돌출입으로 무턱이 형성되는 경우 단순히 외모문제에 그치지 않고, 부정교합을 유발해 음식을 씹거나 발음하는 데 지장을 주는 등 치아 기능적인 측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치료하는 게 좋다” 며 "이같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음식을 씹는 게 어려워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위장장애, 충치, 악관절 등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는 게 치아교정이다. 치아교정은 치아배열을 개선해 가지런한 치아로 심미적 변화를 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교합을 개선시켜준다. 이를 통해 △치아 이상마모를 방지하고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내며 △부정교합을 바로잡아 부정확한 발음이 개선되고 △턱관절이 제자리를 찾아 전보다 얼굴윤곽이 또렷해지는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장점에도 치아교정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적잖다. 발치 과정과 교정장치 때문이다. 사춘기 등으로 외모 고민이 깊은 학생들은 ‘교정장치’ 때문에 교정을 꺼리기도 한다. 흔히 ‘철길 같은 교정장치를 낀 모습’을 떠올려서다. 또 무조건 치아를 발치해야 할까봐 걱정하는 경우도 적잖지만, 환자 상황에 따라 비발치 치아교정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강 원장은 “치아교정이 임플란트·라미네이트 등 기존 치과치료보다 치료기간이 길다는 생각에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직장인, 대학생, 사춘기 청소년 등이 적잖다”며 “최근엔 자가결찰방식 치아교정이 등장해 심미적 효과로 이 같은 부담감을 지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게 ‘클리피씨교정’이다. 세라믹브라켓이 클립에 달려 있는 자가결찰교정법으로 교정치료 단계별로 와이어를 용이하게 교체하고 치료기간을 단축해 만족도가 높다. 캡 부분이 치아색에 가까운 색을 띄어 심미적이어서 마치 ‘투명 치아교정’처럼 보인다. 결찰 철사가 없어 찔리지 않아 교정치료 기간 동안 관리가 편리하다.

김 원장은 “클리피씨교정은 브라켓과 와이어 간 마찰이 적고, 다른 교정장치에 비해 내원 간격이 6~8주로 긴 데다, 치아교정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선호한다”며 “일반 교정 장치는 고무링이나 미세철사 등으로 교정장치 와이어를 묶는데, 이때 발생하는 철사의 장력으로 통증이 큰 반면 클리피씨 교정은 자가결찰 브라켓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다른 치료법에 비해 아프지 않은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역·사당역 등 역세권에 위치한 임플라인치과는 치아교정은 물론 임플란트, 뼈이식 과정이 추가된 임플란트 치료에도 특화돼 있다. 이밖에 사랑니 발치, 크라운·레진·인레이 충치치료 등 기본적인 치과 진료에도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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