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부위에 흉터가 있다면 매우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수술흉터라면 흉터의 크기가 큰 편이 대부분이어서 쉽게 눈에 띄고, 형태나 색도 징그럽게 느껴질 수 있다. 여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지금. 노출이 많은 여름철이 매우 두렵게 느껴지는 환자들은 수술흉터제거를 원하고 있다.

20대 중반의 직장인 여성 강 씨는 회사 복장 규정상 매일 치마를 입는다. 겨울에는 검은 스타킹을 신고 있어서 다리에 있는 수술흉터를 가릴 수 있었지만, 따뜻한 계절이면 늘 괴롭다. 교통사고 후 갖게 된 수술흉터를 지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처럼 늘 치마를 입어야 하거나, 남 앞에 나서는 일이 많은 직업을 가진 환자라면 흉터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극심하다. 이러한 수술흉터 치료방법에 대해 안성열 피부과 전문의는 “다양한 종류의 흉터 가운데서도 수술흉터는 그 크기나 모양이 확연히 눈에 띄는 편"이라며 "수술흉터는 사고 당시 상처 치료의 방법과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도 특징”이라고 전문적이고 세심한 흉터치료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수술흉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문의로부터 정밀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흉터 치료 방법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흉터를 완벽히 제거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 일반 피부와 비슷하게 개선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수술흉터 치료방법은 흉터의 정도는 피부 손상의 깊이, 길이, 방향, 위치, 체질 등에 의해 결정된다. 치료 시기는 흉터가 안정된 상태라면 이를수록 좋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측에 따르면 흉터제거수술을 이용하여 수술흉터를 치료한다. 이는 흉터를 절개하고 섬세하게 재봉합함으로써 크기를 줄일 수 있는 흉터제거 방법이다. 흉터제거수술 후 2~3개월이 지나면 수술 자국이 점차 완화되며, 이 과정에서 피부가 붉게 보이거나 반흔(瘢痕)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으나 점차 일반 피부와 비슷해진다.

흉터레이저치료는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된 피부조직을 복원시킴으로써 흉터 부위를 정상 피부에 가깝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흉터제거수술과 레이저치료를 병행하면 더 극대화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안 원장은 “수술흉터로 인한 콤플렉스는 대인관계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직업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되기도 한다"며 "오래된 수술흉터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으니 올해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잘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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