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2년만에 분기 흑자전환 성공…전동수 대표 "올해는 연간 흑자 전환 달성"

[라포르시안] 의료기기 전문기업 삼성메디슨(대표이사 전동수)이 작년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연간 총매출은 2년 연속 하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메디슨은 24일 대치동 사옥에서 제3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와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에 대한 안건을 의결하고, 경영 현황과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이 회사는 2016년에 2,599억원의 매출과 2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5년(2683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 실적은 2015년(269억 손실)과 비교해 손실이 소폭 축소됐다.

이머징 시장의 환율 급락, 유가 하락 등 경기 악화 요인으로 작년 대비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는 게 삼성메디슨의 설명이다.

다만 작년 4분기는 3분기 대비 매출(258억원)과 손익(234억원)이 대폭 성장하면서 8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메디슨의 매출은 2014년 2,847억원에서 2015년 2,683억원, 2016년 2,599억원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전동수 대표이사는 "작년 4분기 흑자 전환이 삼성메디슨 부임 이후 전반적인 사업 체질 변화를 위해 시행한 5가지 전략 방침인 '제품 경쟁력 강화, 진료과 다변화, 거래선 구조 고도화, 일류 유통 생태계 구축, 고비용 저효율 구조 타파'에 대한 소기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2017년에는 '전략시장∙대형병원 중심의 안정적 성장,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혁신제품 개발 및 조기사업화,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제고, 일류화를 위한 역량 강화' 등의 5대 중점 과제를 선정하고, 2016년 질적인 성장기반 위에 양적인 성장도 도모해 연간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삼성메디슨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높은 태아∙난임 진단 전문병원이나 영상의학과 분야를 본격 공략하고, 중국은 대형병원 시장을 먼저 선점해 지방 의원급까지 확산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전동수 대표이사는 "작년 한 해 동안 전력을 다함으로써 질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2017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간 흑자를 달성하고, 전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음파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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