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눈안과 김영희 원장.
밝은눈안과 김영희 원장.

[라포르시안] 우리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볼록한 부위를 각막이라고 한다. 이 각막은 눈을 외부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빛을 통과, 굴절시켜 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외부환경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쉽게 다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질환에 걸리기 쉽다.

각막염은 각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 출혈, 시력 감소, 각막 혼탁 등을 초래하는데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병원균에 의한 감염성 각막염과 각막이 외부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생기는 노출성 각막염, 약 복용으로 인한 독성 각막염, 각막 신경의 손상에 의한 신경영양 각막염 등 비감염성 요인으로 나눠진다.

각막에 염증이 일어날 경우 통증과 함께 결막의 출혈, 각막 혼탁, 눈물 흘림,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안약이나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각막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여도 치료가 어렵고, 치료가 되더라도 각막 반흔이나 혼탁 등의 후유증을 남겨 영구적인 시력감소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초기에 안과를 방문하여 각막 손상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겨울철 잦은 실내활동과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해 건조한 환경에 눈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안구 표면이 손상되며 반복적으로 각막에 상처가 생길 경우 각막염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으며, 심한 경우 각막궤양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스키장, 얼음빙판 위에 햇빛이 내리쬐면 자외선이 그대로 반사되어 각막에 자극을 주어 겨울철 대표적인 각막질환인 설맹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겨울철 각막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밝은눈안과 김영희 원장은 “겨울철에는 18~20도의 실내 온도 및 40~60%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각막염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의사의 처방 없이 눈에 안약을 넣는 것은 독성 각막염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 야외스포츠를 즐길 경우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이 되는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각막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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