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신약개발지원센터 R&D 지원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기술이전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심태보 박사팀과 신약개발지원센터 최환근 박사팀(사진, 왼쪽부터)은 최근 공동으로 개발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총액 17억5,000만원에 ㈜파로스아이비티에 기술이전했다. 

전체 성인 급성백혈병의 65%를 차지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백혈구가 악성세포로 변해 전신에 퍼지는 질병으로 생존율이 가장 낮다.

연구팀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선두 후보물질인 '퀴자티닙'의 내성 결함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효능과 낮은 생체 독성을 보여 향후 시장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부는 신약개발지원센터 R&D 지원사업을 통해 이루어진 이번 기술이전은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한 전략적 연구 공백 지원을 통해 사장위험(Death Valley)이 높은 국내 우수 기초 연구성과가 시장으로 진출한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사업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기관과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유망 후보물질 발굴·개발을 위해 필요한 공백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편 대구 신약개발지원센터는 29일 오전 파로스아이비티 회의실에서 윤정혁 대표이사와 심태보 박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심태보 교수는 협약식에서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한 신약이 출시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래부와 대구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연구지원이 이러한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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