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50대는 무릎 퇴행성질환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시기로, 여성들은 폐경을 전후해 호르몬의 변화로 관절척추 질환들이 많이 발생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허리디스크(추간판 장애)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이 50대로, 전체 환자의 약 2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추간판장애(목디스크)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수를 분석한 결과, 50대 연령층에서 53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은 폐경을 전후해 호르몬의 변화로 연골이나 뼈 등이 약해지고 퇴행성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질환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헌 소장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 등의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며 “지속적인 요통 및 엉덩이와 허벅지가 당기고, 종아리, 발바닥, 발끝까지 당기고 저린 느낌이 뻗어나가는 하지 방사통이 있다면, 단순한 근육통보다는 질환을 의심하여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인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앉을 때 통증이 심하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하며, 허리보다는 엉덩이에서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저리고 당긴 통증이 심해 걷기가 불편하다.

척추 질환은 우선적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되며 만약 통증이 낫지 않고 지속된다면,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척추관과 연결되어 있는 꼬리뼈에 최소절개 방식으로 굵기 2mm, 길이 40~50cm 정도의 가늘고 긴 특수 의료기기를 삽입한다.

척추 신경 부위로 접근하여 영상증폭장치(C-arm)로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신경이 유착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부위를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전신마취 없이 부분마취를 통해 진행되며, 약 20~30분 정도의 짧은 시술시간 동안 이루어져 회복이 빠르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앞당길 수 있다.

신경주사치료가 불가능한 부위도 확인하여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로도 크게 호전이 없는 환자들이 시행했을 때 크게 도움 받을 수 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내과적 질환을 동반한 환자나 수술 합병증의 위험이 있는 고령 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헌 소장은 “척추질환은 수술적 치료방법을 통해 효과적인 통증 치료와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며 “시술을 통해 근본 원인을 해결한 후에는 일상으로 복귀하여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거나 다리를 꼬는 행동, 무거운 물건을 드는 자세는 삼가고 바른 자세와 꾸준한 걷기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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