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이 사산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올라프 스테판손 박사가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북구 5개국에서 1996-2007년 사이에 출산한 여성 160여 만 명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임신 중 어느 때이든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선별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계열의 항우울제를 복용한 여성은 사산율이 약간 높게 나타났으나 건강상태, 연령, 흡연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사산율 상승이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테판손 박사는 밝혔다.

항우울제를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연령이 많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당뇨병이 있거나 혈압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임신 아주 초기에 항우울제를 복용한 여성은 이를 감안했어도 사산 위험이 약간 높게 나타났는데 이 경우에 해당하는 여성은 1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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