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겪고 있는 청소년과 성인은 치료제를 복용하는 동안은 범죄행동이 억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파울 리히텐스타인(Paul Lichtenstein) 박사는 15세 이상 ADHD 남성환자 1만6천명과 여성환자 1만명의 범죄행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동안은 약을 끊은 후보다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남성환자는 평균 32%, 여성환자는 4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ADHD 증상이 사라지기 전에는 치료제 투여를 계속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리히텐스타인 박사는 강조했다.

범죄행위 유형은 절도가 가장 많았다. 총2만3천 건의 범죄행위 중 약4천 건은 강력범죄였다.

ADHD 환자들은 또 정상인에 비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4-7배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사기간인 4년 동안 최소한 한 번 이상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은 남성 ADHD환자의 경우 37%로 나타났다. 정상인은 9%에 지나지 않았다.

여성환자는 15%, 정상인은 2%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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