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이 있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가능성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의과대학 피부과과장 에이미 팰러(Amy Paller) 박사가 건선이 있는 아이 409명과 없는 205명(5-17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건선 그룹은 특히 비만이 될 위험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이 심한 경우는 무려 7배나 높았다.

건선증세가 아주 가벼운 아이도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건선환자의 경우 비만과도 연관이 있는 염증 유발 단백질인 사이토킨이 체내에서 과다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팰러 박사는 추측했다.

비만 성인 건선환자는 체중을 줄이면 건선도 완화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건선은 피부의 각질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현상이다.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면역체계가 피부를 외부물질로 오인,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피부과학 기록(Archives of Dermatology)' 온라인판(11월19일)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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