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안에 암 여부와 암의 종류를 판정하는 획기적인 조직검사장치가 영국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지금은 채취된 종양 샘플을 병리검사실에 보내 결과가 나오려면 여러 주일이 걸린다.

영국 뉴캐슬 소재 생명공학기업 QuantuMDx가 뉴캐슬 대학, 셰필드 대학의 관계 전문가 30명으로 연구팀을 짜서 개발 중인 이 세계최초의 종양 프로파일러(tumor profiler)는 종양조직의 DNA를 채취-증폭-분석해 20분이면 암 여부와 그 종류를 신속하게 판정하고 치료제까지 선정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큐 캔서'(Q Cancer)라고 불리는 이 휴대용 검사장치는 첨단 나노기술을 이용, 극미량의 조직 샘플을 분석해 암의 종류와 종양의 유전자 구성을 알아내고 암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도 판단해 낸다.

이 검사장치는 조직 샘플을 신속하게 해체해 5분 안에 DNA를 채취해 낼 수 있다고 개발팀을 지휘하는 뉴캐슬 대학의 저명한 임상유전학교수이자 QuantuMDx 연구실장인 존 번(John Burn) 박사가 밝혔다.

이 검사장치는 앞으로 3년 안에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외과전문의가 종양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암전문의는 발견된 암의 형태에 따라 정확한 치료법을 처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매년 세계에서 새로이 발생하는 1천200만 암환자들의 생존기간도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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