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제인 알렘투주마브(alemtuzumab)가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MS)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알라스테어 콤프스톤(Alastair Compston) 박사는 총1천400명의 MS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두 차례의 3상 임상시험에서 알렘투주마브가 MS 표준치료제인 인터페론에 비해 MS 증상 재발률을 거의 50% 더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알렘투주마브가 MS환자의 생활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발성경화증이란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산발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평형, 운동, 시력, 언어, 감각, 성기능, 배뇨, 배변 장애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