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없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툴루즈 카셀라르디 병원의 브뉘노 벨라스(Bruno Vellas) 박사는 70세 이상 노인 2천854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1천406명)엔 은행 추출물로 만든 알약을 하루 두 번씩, 다른 그룹(1천414명)엔 맛과 모양이 비슷한 가짜를 먹게 했다.
5년 후 은행 추출물을 먹은 그룹에서는 61명(4%), 대조군에서는 73명(5%)에게 치매가 발생했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는 차이라고 벨라스 박사는 지적했다.
2009년에도 미국 연구팀이 이와 비슷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일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지 '랜싯 신경학(Lancet Neurology)' 최신호(9월6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