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로핀(adropin)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하면 대사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앤드루 버틀러(Andrew Butler) 박사는 아드로핀의 혈중수치가 낮을수록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들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버틀러 박사는 남성 45명, 여성 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러한 연관성은 성별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각종 심혈관질환과 2형(성인)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수치 정상 이하 ▲중성지방 과다의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아드로핀은 혈당과 지방산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라고 버틀러 박사는 설명했다.

이 호르몬은 일반적으로 나이를 먹으면서 줄어들며 가장 크게 감소되는 시기는 30세 이후라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온라인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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