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폐경 후 골다공증이 나타날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간단한 소변검사를 통해 폐경 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보건대학원의 제인 콜리(Jane Cauley) 박사는 뼈가 분해될 때 생성되는 부산물인 N-텔로펩티드(NTX)가 소변 속에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측정하면 폐경 전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콜리 박사는 폐경 전 또는 폐경이행기 여성 2천305명(42~52세)의 평균 7.6년 동안의 검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변 중 NTX 수치가 정상을 넘으면 폐경 후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평균 5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NTX의 소변수치가 높고 척추의 골밀도까지 낮으면 나중에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거의 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폐경이 되면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균형이 깨져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골절이 발생하는 골다공증 위험도가 높아진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폐경(Menopause)' 온라인판에 실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