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여성들의 악성 림프종, 백혈병 등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선단체인 영국암연구는 중년여성 130여만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에 20개피 가량의 담배를 피운 여성들은 비흡연 여성보다 악성 림프종이나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았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암학회지에 실렸다.

연구팀은 "흡연은 폐암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암 위험을 높인다.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도 높이는데 대부분 이를 모른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매년 600여만명이 흡연으로 사망한다. 이중 500여만명은 흡연자이거나 과거에 흡연한 금연자이고, 60여만명은 간접흡연에 노출된 비흡연자다.

최근 영국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이 흡연이 폐, 후두, 구강암을 발생시키는 것을 알고 있는 반면 흡연이 간암, 췌장암, 내장암, 신장암, 자궁경부암, 방광암 등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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