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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광신경세포 이식으로 야맹증 치료

영국 연구팀이 미성숙 감광신경세포 이식으로 야맹증 쥐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BBC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안과학연구소의 로비 알리(Robin Ali) 박사는 망막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새끼 쥐의 망막으로부터 미성숙 간상 광수용체세포(rod-photoreceptor cell)를 채취해 성숙한 야맹증 쥐의 망막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야맹증을 치료했다고 BBC는 전했다.

광수용체란 망막의 내막을 형성하고 있는 감광세포로 빛의 명암과 색깔을 나타내는 막대기 모양의 간상세포와 원추 모양의 원추세포 등 두 종류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간상세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보게 해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알리 박사의 연구팀은 야맹증 쥐의 양쪽 눈에 미성숙 간상 감광세포 3만-4만개를 이식했다. 4-6주 후 이식된 간상세포는 기존의 망막조직과 연결되면서 시각정보를 뇌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뇌 조영을 통해 시각적 자극에 뇌의 시각피질이 반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치료를 받은 야맹증 쥐들은 희미한 불빛 아래의 미로에서 시각적 단서(visual cue)에 따라 물 속에 감추어진 디딤대를 금방 찾아냈다.

반면 치료받지 않은 쥐들은 디딤대를 찾지 못하고 미로를 맴돌기만 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배아줄기세포로 분화시킨 광수용체세포를 이용해 같은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이것이 성공한다면 망막이 손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망막의 광수용체가 손상되는 대표적인 안과질환으로는 노인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 색소성 망막증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쥐 실험결과를 임상에 적용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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