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의협 집행부 출범준비위원회가 지난 9일 발족,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준비위는 윤창겸 위원장을 비롯해 김연희, 박용언, 박찬대, 이용민, 이용진, 이인수, 임병석, 팽성숙 위원 등 9인으로 구성됐다.

준비위 이용진 대변인은 10일 "준비위는 현 집행부의 긴밀한 협조를 받으며 회무 인수인계작업에 한창이며, 사무처 부서별 주요현안과 추진사항들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새 집행부가 출범 초기 어떠한 혼란이나 착오 없이 회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안에 대응하고 협회 재정 안정화 대책, 협회 시스템 재정비 작업에 업무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의료분쟁조정법, 만성질환관리제도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이미 시도의사회장들과 협의를 거쳤고, 대회원 안내와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비 인상 관련해서는 가급적이면 회비를 인상하지 않고 협회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수년간 회비를 동결했고 회비 납부율도 저조해 협회 살림살이가 몹시 어려운 점은 사실이나 회비 인상이 유일한 답이 아닌 만큼, 여러 가지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려고한다"고 말했다.

준비는 협회 재정 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회비 납부율 상승방안과 효율적인 경영계획 등을 고민해 회원들이 납득할만한 대책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협회 시스템 재정비 작업도 중요한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 대변인은 "조직과 회무의 시스템을 면밀히 진단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의협이 보다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행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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