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이날 오전 베링거인겔하임 기술수출 파기 내부정보 유출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여론과 언론의 문제제기가 국정감사로 이어지고 당국의 조사까지 받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위기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거나 ‘신약개발과 수출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 허탈하다’는 임직원의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와 우리 임직원은 이런 각종 문제 제기에 상세히 해명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어떤 의도를 갖고 이런 사태를 만들어냈다는 세간의 오해가 이번 조사를 통해 풀리기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런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우리 회사에 대한 사회의 기대와 관심이 지대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고시에 대한 시장의 충격도 컸고 그게 결국 이런 사태로까지 확산됐다”며 “이런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 등 시스템적 개선사항을 연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약품은 신약 불모지인 대한민국에 글로벌신약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회사”라며 “이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진해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만들어진다는 각오로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필현 기자
chop23@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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