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전 모씨(32)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도 이내 편안하다는 이유로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최근 2주 이상 허리 통증이 지속되자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았고 진단 결과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 씨처럼 직장인들은 하루 종일 앉아서 업무를 하기 때문에 과중한 압력과 스트레스가 가해져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체중이 분산되지 않아 척추 주변 근육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허리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요통과 방사통이 있으며 증상이 진행될수록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 순서대로 통증이 퍼져 하반신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이상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이러한 증상을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럴 경우 보행 장애, 대소변 장애, 하반신 마비 같은 심각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정형외과 개원가에서는 초기 치료 시 비수술 치료 방법인 도수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도수치료란 전문 의료진의 손을 이용해 틀어진 척추를 제자리로 돌려 회복을 돕는 비수술 치료 방법을 말한다. 척추의 이상을 바르게 교정시켜 통증완화, 재발방지, 신체교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시술 시간이 짧고,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바쁜 직장인들이 치료받기에 적합하며, 고령, 고혈압, 당뇨 및 만성질환 환자도 무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도수치료는 이미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약물이나 기타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않아 후유증이나 재발의 걱정이 비교적 적지만, 잘못 시술 받을 경우 오히려 척추신경 손상이라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우선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서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장시간 업무를 보거나 허리를 사용해 일할 때는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뭉친 허리 근육을 풀어주고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허리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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