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의 페이스북을 활용한 홍보 UCC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의협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페이스북 활용한 UCC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SNS가 사람들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면서 기존 미디어가 가지고 있던 뉴스나 정보의 전달기능을 대체하거나 여론을 형성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데 주목한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 코리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는 1천600만명에 달한다.

의협은 2013년 10월부터 현재까지 230여 개의 현안 홍보 UCC를 제작해 의협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KMAsns) 게시했다.

의협 홍보국 관계자는 "2013년 당시 의협 페이스북 페이지 회원이 2,500명에 불과했으나 UCC를 게시하면서 급속도로 증가해 현재 1만900명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 의협을 비롯해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등 많은 의료인 단체들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명목상 운영에 그치고 있다.

의협이 지금까지 페이스북에 올린 230여 개 UCC 가운데 최고뷰를 기록한 UCC는 2013년 12월 16일에 올린 의료민영화 관련 UCC다.

'의료혁명을 위한 투쟁의 서막이 시작되었다'는 제목의 이 UCC는 지금까지 225만뷰를 기록하고 10만 9천여 명이 '좋아요'를 누를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이 관계자는 "해당 UCC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의료민영화 정책의 문제점이 국민들에게 전달됐다"면서 "이로 인해 의료민영화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전공의 문제, 토요전일가산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 UCC 등도 10~55만뷰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지금도 게시되는 UCC마다 평균 1만뷰 이상 기록하고 있다.

UCC의 인기를 타고 의협 페이스북 회원 수도 급속도로 증가했다. 2013년 10월까지만 해도 회원수가 2,500여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의협 홍보국 관계자는 "페이스북 UCC 홍보는 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주요 타깃을 대상으로 심문광고나 다른 광고에 비해 훨씬 강력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특히 전공의나 젊은층에게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현재 페이스북을 비롯해 다음이나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한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의협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페이스북 UCC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주현 대변인은 “최고 뷰를 기록한 의료민영화 이야기의 경우 워낙 국민의 관심사였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개발해 회원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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