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당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메트포민'(Metformin)의 표적인자인 'IGFBP-2' 조절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내분비내과 조호찬 교수<사진>와 생리학교실 임승순 교수팀은 기초와 임상을 연계한 최근 연구에서 메트포민이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IGFBP-2)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당뇨 마우스를 통해 메트포민 투여에 따른 혈중 IGFBP-2 증감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메트포민 투여 이후에 마우스의 혈중 IGFBP-2 발현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호찬 교수는 "이번 연구가 비만,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으며, 급증하는 당뇨 관련 의료비용을 줄이는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의과학분야(MRC)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계명대 비만매개질환연구센터(ODR)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네이처 학술지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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