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내 의료진이 눈동자에 생기는 선천성 양성 종양인 유피종을 흔적 없이 제거하는 수술법을 개발했다.

 서남의대 명지병원은 안과 권지원 교수<사진>가 소아 유피종 수술법을 개발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논문이 SCI급 미국 저널인 ‘Cornea’에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유피종은 눈의 흰자와 검은자 경계부위에 위치해 약시, 난시와 같은 시력 문제와 함께 미용상으로도 보기가 좋지 않다.

유피종을 제거하는 기존 수술법의 경우 흰자 부위의 흉터와 검은자의 혼탁이 후유증으로 남았다.

권 교수는 2013년 각막 문신으로 이를 해결하는 수술법을 개발한 바 있으며, 상피세포를 생산하는 줄기세포가 위치한 ‘윤부(눈동자와 흰자의 경계면)’를 이식하는 수술법으로 기존 수술법의 문제를 해소했다.  

권 교수는 “새로운 수술법은 유피종 제거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윤부결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인 가치가 있다”며 “선천성 소아유피종 환자들의 치료 및 재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