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콜레스테롤 조절과 동맥경화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 한승환, 오병천 교수팀은 최근 건강한 고지혈증 환자 56명을 무작위로 나눠 2개월 간 스타틴을 복용한 군(41명, 로슈바스타틴 10mg/일)과 생활습관만 개선한 군(15명)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스타틴으로 치료한 군은 생활습관만 개선한 군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욱 개선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타틴군에서는 혈압이 125.7/77.3mmHg에서 치료 후 122.1/74mmHg로 유의하게 호전됐다.

반면 생활습관만 개선한 군에서는 이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동맥경화 지표 중 하나인 대동맥 맥파 속도도 스타틴군이 1389.9cm/sec에서 1342cm/sec로 유의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 개선 군에서는 그 정도가 미미했다. 

한승환 교수는 "콜레스테롤이 높고 혈관이 나쁜 사람은 생활습관 개선과 의사 처방 하에 스타틴을 복용하면 콜레스테롤 개선뿐 아니라 혈압, 동맥경화도 같은 혈관 기능도 향상 시킬 수 있다"며 "필요 시 스타틴을 복용해서 혈관의 건강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사망률 2위인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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