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제간외과학회(ISLS)가 주최한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2024 International Society of Liver Surgeons Single Topic Symposium·조직위원장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교수)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됐다.

국제간외과학회는 간이식·간담췌외과 학문 발전과 기술 증진을 목적으로 2016년 설립됐으며, 복강경, 로봇 수술, 간이식 등 간·담도·췌장질환 관련 외과 학문의 선진 스탠다드 정립 및 합의를 이룩하는 데 힘써왔다. 또한 격년에 한 번 개최되는 정기 국제학술대회와 더불어 싱글토픽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 성과·수술 기법을 활발히 교류하는 등 학문적 발전과 교육 증진에도 기여해 왔다.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복강경 vs 로봇 수술: 경쟁 혹은 보완’(Laparoscopic vs. Robotic Surgery: Competitive or Complementary)을 주제로 마련됐다. 이틀간 4개 기관에서 6개 간담췌 수술을 학회장으로 실황 중계했는데, 이는 전 세계 간담췌외과학 분야에서 처음 시도되는 동 시간대 다기관 간담췌 수술 실황중계였다.

국내외 초청 인사만 88명으로 국제간외과학회 정규 국제학술대회에 준하는 규모였다. 또한 40개국에서 500여 편의 초록이 접수돼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던 만큼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첫날인 18일 오전에는 ‘복강경 간 절제 수술 vs 로봇 간 절제 수술’을 주제로 최규성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와 김관우 동아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수술실에서 수술 실황을 중계했다. 오후에는 ‘복강경 췌담도십이지장 절제 수술 vs 로봇 췌담도십이지장 절제 수술’을 주제로 강창무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와 이재훈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의 수술 실황이 중계됐다.

김기훈 국제간외과학회 조직위원장
김기훈 국제간외과학회 조직위원장

이어 19일에는 ‘복강경 제공자 우엽 절제 수술 vs 로봇 제공자 우엽 절제 수술’을 주제로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와 최기홍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각각의 수술실에서 복강경과 로봇 수술 기법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수술실과 학회장과의 실시간 연결을 통해 참가자와 수술 오퍼레이터가 긴밀히 소통하며 한층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김기훈 조직위원장과 정동환 사무총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은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에서는 이틀간 간담췌 수술 실황중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며 "복강경과 로봇 수술에 대해 참가자들이 실시간 질의응답을 하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새로운 진료 및 치료 방향을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한 새로운 시도였다. 결과적으로도 대성공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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